신제자 신내림

신내림안받고 무당안하고 잼나게 살아가려면

대구점집 광명정사 무당 광명화 샘 2017. 11. 5. 15:32

재작년의 어느밤. 

카톡으로 한분이 숨넘어가는 사연을 보내놓고 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가? 

도움을 달라고 하더군요.


이미 신은 다 와있는 상태로 신내림굿만 받아서 잡귀신 정리정돈하고 몸주신 받아서 신당을 꾸려나가게 옳은 신령만 내려주면 되는 상황이였습니다.


문제는 신내림굿을 할 형편이 안된다는게 함정이였지요.

이렇게 수년째 방치를 하고 있는 상태이니 당연히 신이 보따리를 싸고 떠날 준비를 하는 상태까지 이르렀고 잡귀신이 수두룩 해서 몸이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잡귀신이 하자는대로 이끌려가면서 중심을 못잡고 살아가는 안타까운 현실이였답니다.


형편 얘기를 들어보니 신굿은 희망사항일뿐 ㅠ

그래서 쌤이 그렇게 답답하고 그러면 가족들쳐다보면서 애간장태우지 말고 자신이 알바라도 해서 모으는게 빠르겠다고 조언을 해줬지만 그분은 몸이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말뿐.


귀신도 참으로 얌치머리가 없습니다요. ㅠㅠ

지금 당신은 신굿이 먼저가 아니라 잡귀신부터 떼는게 급선무겠다 라고 해법을 주니 찾아뵙겠다고 당장에 날을 잡더이다. 


그리고 예약한 날짜에 와서는 간단하게 상담을 하면서 쌤이 도와줄 수 있는것은 부지런히 잡귀신을

떼주며 신내림굿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날까지 당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빌어주겠노라 .

물론 형편이 안좋으니 수고비는 안받을 수는 없고 최저로 조금만 받겠노라 , 


그랬더니 당장 그날 빌어보겠다는 겝니다. 

그래서 장을 봐서 왔는데 어머나 세상에 ~~~~~


과일이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는 그재물을 올리고 정성을 드리겠다고 ㅠㅠ

도저히 못 올릴 정도의 것은 골라내고 빌어드렸답니다. 


그리고 그분은 그날 이후로 온몸이 아픈것이 깜쪽같이 안아프다는겝니다. 

자. 그럼 비는덕 많이 잘 보는것이였지요? 

쌤한테 감사의 인사를 부담스러울 정도로,,,,,


이분은 죽어도 신내림을 받아서 무속인으로 살아가겠다고 결심이 단단하신분이였습니다.


뭐 환경은 안되어도 머릿속에 신당꾸릴것은 구상이 되어있었고 , 그야말로 오늘이라도 당장 신내림굿 하면 점쟁이로 무속인으로 살아가는데 손색이 없는 상황인데 문제는 자신의 수중에 머니가 하나도 없다는 진실은 잊고 살아가는것이죠. 가족중 누군가가 해줄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그런 마음? ..

누군가에게 빌려서 신내림굿을 하겠다는 야무진꿈... 


귀신바람 잘막아가며 빌어가며 살아야 하는 이유를 절실히 느꼈던 순간입니다.

그러고는 한동안 연락을 안하시더니 어느날  선생님께 다시 상담을 받고 싶다고 연락을 취해오십니다. 


그럼 방문하시라고 ,,, 

그리곤 다시재회 그분의 그동안 근황을 들려주시는데 ,


쌤이 귀신정리를 좀 해주고 살만하니 그길로 또 어떤 무속인과 인연이 되어서 형편이 어려우니그분께서 신내림굿을 도와준다고해서 거기가서 기도하고 시키는대로 다 해봤는데 몸은 더 아프고 신은 오지도 않고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빠이빠이 하고 다시 쌤을 찾아왔노라고 다시 도와달라고 사정을 하시네요 ㅠ 


그리고 그분께서 "당신은 신내림울 받으면 잘 불릴제자이니 신내림후 자신과 손잡고 일하면 된다고" 하더랍니다. 이말은 너손님 굿을 떼면 내가 신선생이니 나랑 일을 같이해야 한다는 말인데 

뭐 다 좋습니다. 


굿은 원래가 혼자서 못하는 것이니 누구든 품앗이를 해서 함께 진행해야 하는것이니 틀린말은 아닌데 그것도 신내림을 제대로 해서 애동제자가 손님을 제대로 받게되고 일거리가 발생했을때 그런말을 해도 신선생은 늦지를 않는법 ! 우찌해서 신내림굿도 안해보고 신을 받은후 먼미래를 미리 점쳐서 허파에 바람만 잔뜩 불어넣는 그런 말을 하셨는지 ? ,,,,이런게 갑질입니다욧 .. 


이소리를 들으니 이분께서는 색안경을 끼고 그분을 대하게 되었을것이고 신내림굿을  안하고도 신을 받을 수 있다는 뉘앙스로 자꾸 여기서 기도해보라 저기서 기도해보라 시키기만 하는것도 아니다 싶었지만 내심 이런맘이 들었답니다. 내손님에 눈이 멀어서 나를 도우려는 거였구나 ? 라고 ...


촉은 있어서 남달리 감은 잡습니다. 그러나 이또한 잘못짚은것 , 그분은 아직 잡귀신도 하나도 정리가 안된 상태인데 무슨 기도로 뭘 받아보겠다는것이며 또한 신내림도 절차가 있는데 첫술도 뜨지 않고 배만불리려고 잿밥에만 눈이 멀은 행동이라고 싫은소리 한소리 들으셔야했고 


쌤이 그말을 듣고 있자니 아~~~~~~~


이분은 쌤이 귀신 잘 떼줬더니 딴데가서 또 뻘찟을 하고 다니셨구나ㅠ

그럼 귀신떼주고 빌어주기전 도와달라고 한것 또한 잡귀신이 쌤을 간을 본것이네 ? ,,,,


쌤의 소중한 시간내어서 실컷 설명해줬더니 실컷 울고는 누가? 죽었는가요? 하는식이라.~~~~


당신의사주가 천신제자줄은 분명하고 불릴제자 분명하지만,

이또한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래고 했습니다요. 어찌 하나도 꿰지도 못한 보석을 가지고 보배라고 판단을 하시는가? 라고 모든일은 다 절차가 있는법인데 세상이 그리 만만치는 않다는것을 ..현실을 잘 직시하시라고 바른대로 알려드렸답니다. 



쌤은 한우물파는것 좋아라하지 이리저리 휘둘리는사람 신제자로 인연 못맺는다고 정말로 쌤 도움이 절실히 필요로 하다면 앞으로는 이런경솔한 행동은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하고 또 도웁지요 ,....오지랖이 넓어서 ㅠㅠ 


아무리 신내림 사주여도 등급이 좋은 할부지 사주여도 잡귀신을 못떼면 망구 허당됩니다. 

이유는 신내림굿을 통해서 비로소 옳은 실력있는 신령님이 좌정을 해서 점쟁이로 무속인으로 거듭나게 도와주는 절차를 밟은 의식이니깐요. 


영만 잘뜨면 뭐하나요? 잡귀신들이 뜨는 허주들의 영인데....한트럭 있어도 못쓰는 귀신의 존재이기때문에 가차없이 다 갖다버려야합니다. 그러나 판가름이 안되는 이런분들은 잡귀신에 미련이 많이 남게됩니다. 그러니 오락가락 더 뜬구름만 잡게 되는것이지요. 

그런데 잡귀신들은 한번 들어오면 안나가서 그게 문제인게지요....


잡귀신들이 속삭이는 말을 신내림 예비 사주들은 옳은 신령님이 하는 소리로 받아들이니 신내림굿판에서도  살리고자 오는 옳은 신령님이오셔도 못알아먹고 돌려보내는 경우가 허다한 현실입니다.


잡귀신이 얼마나 고약한 존재인지를 이해가 좀 잘 가시나요? 하하하


그래서 신내림을 안받고 자~알 살아가려면 잡귀신을 부지런히 잘 떼가면서 살아가야 그다음 단계로 진행을 할 수가 있는 거랍니다.


때를 잘 맞춰서 기회를 잘 잡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우물을 팝니다. 


쌤이 빌러 오라고 안해도 계획표대로 자신들이 스스로 알아서 챙겨서 빌어달라고 장봐서 오니 지성이면 감천이라 신내림 안하고 신굿할 곗돈타서 생활비에 쓰고 행복하게 지내면서 살아가는겝니다.


그리고 쌤을 믿고 잘 따라 오니 이또한 쌤은 잘 빌어줄 수밖에 없고 신경을 안쓸 수 가 없는 것같습니다.

신내림 안받고 무당 안하고 살아갈 수 있게 이고비를 잘 넘길 수 있다는 것이

보통 인연이 아니란 생각은  신령님이 맺어주는 특별한 인연이기때문입니다. 


칠성줄이 쎈 사주들 또한 걱정이 답은 아닙니다.

시련과 풍파 없이 잘 살아가려면 부지런히 빌어가며 비는덕 보고 살는게 따따봉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네요. 감기 안걸리게 조심들 하시고 이밤도 굿나잇 ~~~~~


내일 산신맞이 산기도 잘 댕겨오께요, ~~~~~~